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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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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관련 컨텐츠를 보다 우연히 불렛 저널 영상을 접했다

불렛 저널은 불렛이라는 기호를 만들어서 일정을 관리하는 다이어리인데, 일반 다이어리는 짜여진 형태로 제공되는 프레임워크라면 불렛 저널은 어느 노트든 상관없이 자신만의 프레임워크를 만들 수 있다

영상 속에서 소개해주시는 분의 불렛저널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된다

  1. 시간표 형태의 하루 계획을 세우고 그 옆에 실제로 뭘 했는지 작성하는 공간
  2. Tasks : 작업, 루틴 등 오늘 해야 될 것들을 나열한 공간
  3. Review : 공부한 내용이나 책 구절 등 오늘 학습한 것을 되짚어보는 공간

하루를 기록해보고자 다음 날 핫트랙스에 가서 로이텀 노트를 샀다

2주 가량 작성하면서 바로 와닿는 점은 하루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낼건지, 어떻게 보냈는지

시간표를 작성하다보니 지금 뭘 하고 있고 앞으로 뭘 할 건지를 인지하게 된다

이전과 크게 다르게 않은 일정을 보내고 있어도 시간을 알차게 사용한 뿌듯함이 든다

하지만 이행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고 하루를 망쳐버린 느낌이 든다

특히 3일 연속으로 계획의 절반 정도를 게임, 유튜브, 잠을 보냈는데 왜 그랬을까 싶으면서도 막상 유혹이 들면 쉽게 뿌리치지 못한다

흡연자들이 금연할 때의 기분이 이런건가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한다고 나도 브라우저를 열면 유튜브부터 들어간다

아니야 할 거 해야지 하면서도 집중력이 흐트러지게 된다

이에 대한 대처법은 글쎄…


서비스에 적용할 OAuth2 로그인을 데모 프로젝트에 구현해봤다

늘 그렇듯 스프링의 사용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내부 동작을 보거나 변주를 주고자 할 때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스프링 코드, 연관 라이브러리 코드, 보안 키, JOSE(JSON Object Signing & Encryption), 객체 저장(스레드, 디비), SecurityFilterChain, SecurityConfig 등등

뿐만 아니라 무언가 만들고자 할 때 언어 개념도 빠뜨릴 수 없다

특히 제네릭

만들 인터페이스의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해야되고, 연관 인터페이스가 있다면 여기에도 제네릭 적용이 필요한지 등등

코드 설계와 사용 경험이 좀 더 쌓여야 제네릭다운 코드를 작성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습 프로젝트는 디버깅, 코드 분석을 하면서 풀어야 할 문제를 정면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나는 늘 어려운 것은 미루거나 그만두기 일쑤였다

머리는 유재석인데 몸은 박명수인 정형돈이었다

하지만 불렛 저널 덕분이었을까 지금 해야 될 것을 명확히 알다보니 회피하지 않고 했다

그저 하는 게 정답이라는 걸 알았던 데모 프로젝트였다

다음 달엔 서비스의 유저 기능에 OAuth2 로그인을 적용할 것이다

데모 프로젝트보다 신경쓸 게 많겠지만 이번에도 그저 해보길 스스로에게 기대한다